Ymir
Ymir (이미르)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거인을 뜻한다. 신과 인간이 탄생하기 이전, 이미르의 시신에서 세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단순히 신화 속의 거인이 아닌 능력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미르의 기원
이미르의 자취는 미국의 독립 전쟁 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78년, 미국의 독립전쟁 중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군과 미국군에서 차례로 불타죽거나 혹은 얼어 죽은 시체가 한 번의 전투마다 열 구 이상 발견되었던 것. 양 측은 단순한 사고로 여겼지만 이러한 일은 끊이지 않았다. 1783년 파리조약이 맺어진 후에 영국과 미국은 서로 비밀리에 만나 그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국 영국군과 미국군의 극비문서에는 "이미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가 바로 이미르라 불리는 능력자들이 공식문서에 최초로 등재된 일이다.
하지만 이미르라는 이름은 이미 전시 중에서 흉흉한 소문으로 나돌고 있었다. 이는 독립전쟁에 참가했던 한 미국군 병사의 일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저번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화염방사기 같은 화기를 지급받지 못했음에도 불에 타 죽은 상대 영국군이 발견되었고, 그렇게 추운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서리가 끼어 얼어 죽은 동료를 발견했다. 귀신의 농간이나 저주라는 말이 나돌고 (중략) 대장은 그들을 이미르라고 언뜻 언급했으나 (후략)"
위와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이로써 당시 이미르라는 말이 언급됨으로써 이미 암암리에 지칭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미르는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 이후로도 각지에서 특이한 아이들에 대한 소문이 돌았기에 이미르라는 지칭어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기에 이미르라는 이름은 곧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능력자에 관한 이야기가 괴담처럼 나돌 때 쯤, 딥 웹에서 자신의 경험담 등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은 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 되었다.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이 이미르라는 단어는 재차 사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미르라는 용어가 다시 부활했다. 또한 사람들의 눈을 피하지 못하고 폭주, 혹은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능력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이윽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능력자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이미르"라는 존재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는 것, 또한 그들의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확실하게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르들은 매스컴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들의 공생에 대한 문제는 사회의 표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미르들은 200명에 1명 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
Characteristics
이미르의 능력
이미르의 능력들은 개개인의 개성처럼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나, 크게 강화, 방출, 특질의 세 가지 능력으로 통상 분류한다. 이 세 특성은 아주 희귀한 경우로 중첩이 가능하나 그 경우 두 가지 능력이 보통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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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 신체나 물건의 경도 및 강도를 높이거나 운동신경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등, 특정한 생물·사물·환경을 평균보다 강화한다. 이에 따른 리바운드나 능력의 한계 또한 개인마다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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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 염력 혹은 사이키네시스, 손에서 불을 뿜어내는것 처럼 개인의 내적인 에너지를 변형·발전시켜 외부로 발산하는 형태의 능력이다. 대개 체력을 에너지의 근간으로 두고 있으며, 강한 후폭풍을 겪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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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질 : 강화, 방출 능력에 속하지 않는 소수의 많은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많은 이미르들이 이 카테고리에 속하며, 그 능력의 범위는 특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신체의 일부를 변형하거나 상대방의 신경을 마비시키는 등의 대표적인 능력들이 존재하며, 그에 따른 리바운드나 한계 또한 연관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